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인천국제공항이 1900여 명의 협력업체 소속 보안검색요원을 정규직 신분인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청년들이)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2019년 기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의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아니다"라며 "청원경찰 분들은 교육을 받고 몇 년 동안 공항보안이라는 전문분야에 종사했던 분들이지 알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취준생 일자리를 빼앗는다는데, 이것도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년까지 보안검색 업무만 하기 때문에 사무직 위주인 정규직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인국공 사태에 20만명 이상이 국민청원에 서명한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 류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자신들의 뒷배를 봐주는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보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경제위기로 사회적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에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구조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비용절감을 이유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놓은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화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며 "김용균씨와 구의역 김군의 안타까운 사고에 눈물을 흘렸다면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환영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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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7: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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