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10 14:1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신우 감독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10일 오후 tvN은 코로나19로 인해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조용 극본, 박신우 연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어른 동화' 키워드가 신선하게 다가온다는 말에 "여주인공 문영이가 잔혹동화 작가다. 그런 소재가 코드로 차용되지만, 보통 잔혹동화라는 것이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비상식, 그런 경계를 허무는 부분에서 비슷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너무 잔혹동화나 어른 동화에 포커스를 맞추지 마시고, 이 드라마 제목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봐주시는 것이 개인적으로 훨씬 좋을 것 같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제가 어느 정도는 미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세상 사람들이 다 조금씩 미쳐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문제인지 괜찮은지, 한 번쯤 동감하시면서 스스로 돌아보고 이런 기회가 충분히 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제목에 충분히 저희 작품의 의미가 들어 있는 것 같다. 그런식으로 봐주십사 한다"고 말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다.
군 제대 후 첫 정식 복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택하며 화제를 모은 김수현은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았다. 집에서는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보살피고 밖에서는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보호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돌보지 못하는 문강태의 고단한 삶을 담아낼 김수현의 열연에 기대가 모인다. 김수현과 힐링 로맨스 호흡을 맞출 서예지는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할을 맡았다. 완벽한 지성과 미모와는 달리 반사회적 인격 성향으로 돌발행동을 일삼아 가는 곳마다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안하무인 고문영의 치명적 매력을 선보일 서예지의 연기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KBS2 '저글러스'의 조용 작가가 각본을, SBS '질투의 화신', tvN '남자친구'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오후 9시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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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0, 2020 at 12: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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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박신우 감독은 "세상 사람들 모두 '조금 미쳤다'고 생각..동감하며 봐달라"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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