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과 ‘보행안전 공동협약’을 맺어 시민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한 ‘보행안전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보행안전 합동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PM·자전거 등 새로운 이동수단이 보행자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수립됐다. 특히 서울시내 공유 PM은 2018년 150여대에서 올해 3만5850대로 급증해 보도 위에 무단으로 방치되거나 주요 보행 지역에서 무질서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공유 PM의 대여·반납 장소가 지정되지 않은 ‘프리플로팅’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보도의 가로수·벤치·가로등·전봇대·환풍구 등 주요 구조물 옆은 주차 허용구역으로 하되 횡단보도·보도·산책로 진입을 방해할 수 있는 곳은 주차제한구역으로 하는 등 주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서울시는 또 공유 PM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사업자 등록기준으로 관리 데이터 의무 공유를 건의할 예정이다. 데이터 공유 의무화가 시행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민원 처리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유 PM, 자전거뿐 아니라 자율주행과 미래교통수단까지 고려하는 서울형 안전속도 ‘532’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현재 간선도로 50㎞, 이면도로(주요도로) 30㎞인 ‘안전속도 5030’에서 나아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과 생활권역 이면도로의 경우 30㎞에서 20㎞로 낮추는 방안이다.
보행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도 현재 120개소에서 2023년까지 240개소로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종로구청 입구, 국기원 앞 등 보행수요가 많은 지역은 물론 향후 세종대로 사거리 등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제도적 기준 마련 외에도 안전수칙 배우기, 도심 내 PM 코스여행 캠페인 등 올바른 보행문화를 이끄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행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이달부터 특별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한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사람 중심, 보행자 중심의 철학을 선언하며 보행 공간 확충, 사고 저감,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보행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을 수립하고 서울의 보행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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