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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6, 2020

"의원 월급 왜 이장보다 많나" "고작 표 더 받았다고 당선" 김두관에 쏟아진 조롱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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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6 22:45 | 수정 2020.06.26 23:23

김두관 "조금 더 배웠다고 두배 받는 건 불공정"
"김 의원 월급은 왜 도의원보다 많아야 하나"
"사회주의 체제로 가자는 건가. 임금은 누가"
"나동연에 표 더 받아 뽑힌 건 공정인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6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와 관련해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더 받는게 불공정"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한 후 "김 의원에게 묻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김 의원이 받고 있는 대접은 공정한가"라고 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연합뉴스 등
김 원장은 "김 의원 월급이 왜 경남도의원보다 많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라며 "생산직 노동자에겐 주지 않는 차량비와 비서진들을 왜 김 의원에겐 제공하는지까지 포함해서(묻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사회주의 체제로 가자는 것인가. 임금을 정부가 책정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그 임금은 누가 부담하는가"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설계자로 불리는 그는 현 정부 출범 초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맡았다가 2018년 말 자진해서 물러났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일하는 보안검색 노동자들을 공사에서 직고용하고 정규직 청원경찰로 전환한다고 하자 난리가 났다. 취준생과 공사 정규직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며 "조중동 류의 가짜 뉴스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선거에서 표 조금 더 받았다고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이야말로 불공정"이라며 "김 의원은 나동연 시장보다 고작 표 좀 더 받았다고 의원이 됐다"는 댓글이 달렸다. "시골 이장의 월급보다 국회의원의 월급이 더 많은 이유가 뭔가"라는 댓글도 달렸다. 김 의원이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을 시작으로 남해군수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를 역임하며 지금 위치에 이른 것을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의 블로그에는 김 의원이 올린 가장 최근의 포스트에 김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댓글이 700개 가량 작성됐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정부의 정책이라면 무조건 찬성하고 보자는 충성심에 청년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로또 당첨되듯 하는 정규직 채용방식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만큼 공정하고 상식적인 것이 있는가"라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그 숱한 청년들의 노력보다 더 공정하다고 믿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기존 인력과 외부 취준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사회적 공정에 대한 요구와 분노를 철없는 밥그릇 투정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공정사회의 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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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8:4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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