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등판했는데, 조금 긴장했다.
다음 경기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여느 신인 선수처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1회엔 정규리그용 모자가 아닌 훈련용 모자를 쓰고 나온 게 중계화면에 잡혔고, 1회말 종료 후엔 자신의 로진백을 들고 오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선 떨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비록 4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실점하긴 했지만, 위기 상황마다 정확한 곳에 공을 던지며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회 1사 만루 위기 장면이 압권이었다.
그는 데이비드 보티를 헛스윙 삼진, 조시 페글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이 장면에 관해 "실점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던졌고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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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8, 2020 at 09: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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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모자 쓰고 나온 '신인' 김광현 "조금 긴장했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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