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속 저하 등의 이유로 예전만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켄리 잰슨(33, LA 다저스)이 다시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될까?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잰슨 기용에 대해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잰슨의 구속이 돌아왔다고 판단했다. 마무리 투수로의 복귀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조금 더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지난 24일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11승을 거뒀다. 하지만 잰슨이 거둔 세이브는 단 2개. 잰슨은 예전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구속 감소로 인한 기량 하락 때문. 잰슨은 과거와 같은 위력적인 컷 패스트볼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마무리 투수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잰슨이 최근 구속을 회복했다고 판단한 듯하다. 잰슨은 지난 24일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최고 95마일의 공을 던졌다.
당시 잰슨은 6-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로버츠 감독의 판단대로 잰슨이 과거와 같은 구속을 회복했다면, LA 다저스 구원진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1점 차의 9회를 맡길 수 있는 것.
하지만 로버츠 감독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와 같이 잰슨을 마무리 투수로 정해놓고 9회에 올리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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