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4일 저녁(현지 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2019-20 DFB 포칼을 들어 올렸다. 두 시즌 연속이자, 역사를 통틀어 총 20회 우승을 기록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말이다. 그 중심에 선 토마스 뮐러(30)의 기분은 어떨까? 그는 “조금 슬픈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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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더블을 달성했다. 4일 저녁 독일의 베를린에서 그들은 포칼 결승전에서 레버쿠젠을 만나 4-2으로 승리했다. 컵을 들어 올렸다. 분데스리가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벌써 더블을 달성했다.
성공적인 시즌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커다란 요소가 하나 빠졌다. 관중과 팬이다. 바이에른은 팬들의 응원없이 홀로 우승 셀러브레이션을 즐겨야 했다. 그래서 이날 87분간 활약한 뮐러는 경기 후 “슬픈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조금 슬픈 순간이라고 표현해야겠다. 리그는 상업적으로 운영된다. 그곳에서 우리는 무조건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포칼 결승전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팬들이 없는 경기라니...” 뮐러가 말끝을 흐리며 쓰린 미소를 지었다.
바이에른은 ‘우승’이 익숙한 팀이다. 뮐러 역시 바이에른에서 숱하게 우승을 경험했다. 아홉 번 리그를 잡았고, 여섯 번 포칼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번 우승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을 좀 하게 되는 순간”이라고 말하며 “그렇게 쉽게 같다고 말할 수 없다. 조금 아프다”라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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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선수는 금빛 찬란한 포칼을 손에 쥐고도 마이크 앞에서 “슬프다”라고 말한다. 행복한 미소 대신 쓰라린 미소를 짓는다. 코로나19 사태가 바꿔놓은 또 하나의 낯선 풍경이다.
사진=Getty Images
July 05, 2020 at 07: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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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의 ‘포칼 20회 우승’ 소감, “조금 슬픈 순간이다” - 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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