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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3, 2020

[알쏭달쏭 요리용어] '조금'은 얼마만큼일까…손가락으로 집는 양 ¼작은술'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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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조리용어’

비져썰기, 돌려 깎듯 써는 방법

한소끔, 한차례 끓어오른 상태
 

간만에 마음먹고 유명 레시피를 따라 하려 해도 이해조차 되지 않아 좌절한 적이 있는가. 요리 못하는 자신을 구박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 조리용어가 생소한 탓이다. 다음 내용만 익혀도 레시피 독해, 더이상 어렵지 않다.

◆양=‘약간·조금’은 엄지와 검지로 살짝 꼬집어 집는 양이다. 약 ¼ 작은술, 1.25㎖다. ‘적당히, 한 자밤’은 엄지·검지·중지 등 세 손가락을 이용해 집은 정도다. 약 ½ 작은술, 2.5㎖의 양이다. ‘넉넉히’는 한 손으로 쥐었다가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펴고 살짝 털어내 손안에 남은 정도를 말한다. 약 2큰술, 30㎖이다.

보통 나물 양을 가늠할 때 쓰는 단위인 ‘줌’은 손을 펼쳐 한 손 가득 잡은 정도로, 약 100g이다.

요리책마다 다른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컵(Cup)’은 계량컵을 기준으로 200㎖를 말한다. 참고로 종이컵은 약 180㎖다.

◆썰기=‘어슷썰기’는 오이 같은 긴 토막을 한쪽으로 비스듬히 경사지도록 써는 것을 말한다. ‘삼각썰기’라고도 불리는 ‘비져썰기’는 마치 연필을 돌려 깎듯이 재료를 써는 방법이다. 국에 넣을 무를 썰 때나 조림·무침요리에 넣을 때도 적합하다. ‘세절하기’는 오이나 무 등을 여러 토막 낼 때 사용하는 단어지만, 대파를 가늘게 썰 때도 쓰이는 표현이다. 채 썬 것보다는 두꺼운 정도다.

‘숭숭’은 ‘송송’의 큰말로, 무나 호박 등 큰 재료를 굵직하게 써는 것이다. 고추나 파 같은 작은 재료를 잘게 썰 땐 ‘송송’이다.

◆불=‘센 불’은 냄비 하단을 덮을 정도로 불꽃이 강한 정도이며, ‘약한 불’은 불꽃이 겨우 꺼지지 않을 정도로 약한 세기다. ‘뭉근한 불’은 오래 가열해도 음식을 태우지 않을 만큼의 세기로, 약한 불과 비슷한 정도다.

‘한소끔’은 국물이 한차례 끓어오르는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 이때 재료를 추가하면 알맞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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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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