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소식과 미 경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미 달러 가치가 오르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과 채권과 같은 ‘안전 자산’ 대신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금값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더 많다.
11일(현지 시각) 마켓워치는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소식에 금 시장이 주춤했다고 전했다. 금값은 최근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면서 4000달러까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한 첫번째 국가가 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모더나 등은 곧 결과를 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에서 백신의 최종 단계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시장 전문가는 "강력한 금 베팅으로 이익을 찾을 핑계를 찾고 있던 트레이더들이 러시아 백신 뉴스에 온통 뛰어올랐다"면서 "이것은 러시아가 3단계 실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과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골드 뉴스레터의 브라이언 룬딘 편집장은 "지난 몇주 동안 금과 은의 ‘달리기’ 궤도에서 어지러웠고 그 상승폭에 경탄하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수정하길 기대하고, 심지어 희망하고 있었다"면서 "귀금속 시장이 지나치게 부풀었던 공기를 조금 방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골드마이닝의 제프 라이트 전무는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되찾기 전에 1900달러에서 195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쉽게 되돌릴 수 있다"면서 "여전히 금값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August 12, 2020 at 07: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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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소식에 금값 주춤…"부풀었던 공기 조금 방출했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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