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uesday, November 10, 2020

"삶 무너졌다" 연일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 비판 靑 국민 청원 - YTN

saoskalo.blogspot.com 집값과 전셋값이 오르고 전세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자신이 결혼 10년 차에 맞벌이하며 아이를 키우는 40대 엄마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임대차법으로 서민들은 갈 곳 잃은 대한민국이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맞벌이 부부가 10년 동안 아이 키우며 모은 돈으로 광명에 30년 된 소형 평수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큰 착각이었다"라며 "10년 동안 성실히 산 저희 부부는 한순간 바보가 됐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아파트 가격 하나에 눈치 싸움하며 정상적인 삶이 무너지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삶 무너졌다" 연일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 비판 靑 국민 청원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또 다른 청원인은 자신이 고3 자녀를 둔 부모라고 밝혔다. 이 청원인은 "폭등한 전세금을 마련할 수 없어 입시를 앞둔 자녀의 학교에서 먼 지역으로 이사해야 하는 부모의 참담한 심정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기는 강남도 아니고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 위례, 미사, 판교 같은 신도시도 아니다"라며 "무주택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른다"라고 말했다.


"삶 무너졌다" 연일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 비판 靑 국민 청원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뿐 아니라 전월세 신규 계약 시에도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해달라고 요구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난 9일에는 '서민 주거 안정이 진심이라면 신규 계약에도 전월세 상한 당장 적용하십시오'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 글을 올린 청원인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무주택자로 산다는 것은 흡사 전쟁과도 같다"며 "근로소득은 휴지 조각처럼 느껴지고 집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둘로 쪼개져 조롱이 난무한다. 가정에서도 네가 옳네 내가 옳네, 그야말로 부동산에 미친 삶이 대한민국을 뒤덮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상한제에서 신규 계약을 제외할 때 일어날 부작용, 전세가 폭등을 예상 못 했나"라며 "못 했다면 무능이고 안 했다면 무주택 세입자 기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청원인은 "무주택 서민들의 피눈물과 휘는 등골을 외면한다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분노와 횃불로 가루가 되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청원인은 "(임대인이) 이제는 3년 전 집값보다 비싼 전셋값을 부른다. 전월세로도 이사를 못 하고 집을 사려 해도 가격이 너무 올라 살 수가 없다"라고 성토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이는 전주 상승률인 0.1%보다 큰 상승 폭이다.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사 철 수요 증가 등으로 71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과 주요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져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일주일 전보다 0.17% 올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삶 무너졌다" 연일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 비판 靑 국민 청원 - YTN )
https://ift.tt/3eUAVTm
대한민국

No comments:

Post a Comment